저는 중학교 보건교사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대상 (남자 중학교) 으로 스킨십원형그림패드 39종을 사용해 보았습니다. 

1. 취지

- 남학생들이 교실에서 서로에서 엉덩이를 때리거나 성기를 치고 도망가는 등의 장난을 아무렇지도(?) 않게 하는 학생들이 있어 장난과 성추행의 차이점 및 동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어요.

- 남학생들이 여학생이나 여동생  등에게 스킨십에 대해 어느 정도 허용범위로 생각하고 있는지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싶어 본 교구를 활용한 경계 존중 및 스킨십 , 동의에 대한 수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. 

2.  수업 설계 2차시

1) 수업 전 준비 :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교실 앞 패드 전시  / 1인당 2개씩 패드 가져가도록 안내

2) 3가지 경우를 한 가지씩 제시학고 칠판에 OX를 표시하여 그 곳에 패드 부착하도록 함 ( 5분 정도 소요 ) , 각 질문이 끝나면 본인의 패드를 본인이 수거하게 함. 

   (1) 나와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스킨십

       -  할 수 없는 스킨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,

   (2) 우리 교실 친구들(남학생)도 가능한 스킨십과 동의가 필요한 스킨십

       - O 가능한 스킨십에 있는 패드 중에 불편한 것이 있는지 물어봄 → 누구는 동의없이 가능하고, 누구는 불편한 스킨십에 대해 서로가 다름, 경계가 필요함을 설명하고, 불편한 친구들이 있으니 허락, 동의없이 한 경우에는 성추행에 해당됨을 설명함. ( 이때 성폭력, 성희롱에 대해 간단한 추가 설명을 해줌 )

   (3) 지금 사귀기 시작한 이성친구와 가능한 스킨십과 동의가 필요한 스킨십

       -  (2) 번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.

3. 학생들의 반응

- 같은 반 남학생 (동성친구들) 사이에서 장난처럼 행해지는 성추행들의 심각성에 대해 학생들마다 차이가 있음을 그리고 그 차이를 존중하기 위한 동의가 필요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. 

- 이성친구에 대한 스킨십은 동성학생들에 대한 스킨십보다 더 강도 높은 스킨십을 동의없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고, 여학생들의 소극적인 침묵이나 싫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동의의 한 표현이라고 이야기한 학생들도 있어서 Yes만 yes이고 그 외에 침묵이나 거절은 반드시 거절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었다.

 남학생들이어서 사귀고 싶은 여학생들에 대한 스킨십을 원하는 정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. 

- 활동을 통한 수업이라 학생들 만족도가 높았다.

1. 장점

- 그림패드 뒷면에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자석칠판에 붙여지니 학생들이 칠판 앞으로 나와서 붙이면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. 

- 학생들이 그림패드에 나와 있는 상황에 대해 학생들간의 의견들을 나누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어요.

- 놀이를 통한 경계존중 교육을 할 수 있어 흥미도 높일 수 있었다. 

2. 단점

- 장난이 심한 학생들은 장난스럽게 붙이기도 해도 이 패드로 수업을 하실 경우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. 

결론은 교구를 통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고, 동의가 필요한 경계 존중 교육, 동의없이 하는 경우 성추행교육도  되어서 이 교구를 강추합니다.